전남 소방관 상당수 정신질환 심각
전남 소방관 상당수 정신질환 심각
  • 임형빈 기자
  • 승인 2018.11.08 0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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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담사 소방서 배치 절반도 안돼
소방관 트라우마 센터가 절실하다 (c) 경향신문
소방관 트라우마 센터가 절실하다 (c) 경향신문

전남 소방관 상당수가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PTSD(충격후 스트레스장애, 트라우마, 외산성 스트레스장애)등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나 상담사가 배치된 소방서는 절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 소방안전본부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올해 전남소방관 2천536명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설문조사 결과 중복 질환자를 제외하고 전체의 21%인 534명이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신질환 현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PTSD 위험군이 전체 2천536명중 121명으로 전체의 4.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2016년 3.0%와 2017년 2.8%보다 PTSD 위험군 비율이 증가한 것이다.

PTSD는 천재지변, 대형사고, 충격적인 사건, 현장 등을 겪은 사람들이 충격후 스트레스장애나 트라우마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되는 정신질환이다. 소방관들은 항상 비상근무에 대기하고 있어야 하고 대형화재에 대한 긴장의 강도도 강하다.

트라우마가 클 경우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일부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넘어 우울증, 관계망상까지 접하게 된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전남소방관도 110명으로 전체의 4.3%로 나타났다. 또 전체 소방관의 20%에 이르는 509명이 수면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남 지역 14개 소방관에 배치된 심리상담사는 6곳 6명에 불과해 절반 이상의 소방서에는 심리상담사가 배치되지 못한 실정이다.

최근 3년동안 전남소방관 68명이 화재진압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소방본부는 내년 1월까지 교육 중인 심리상담사 6명을 일선 소방서에 추가 배치하고 ‘찾아가는 심리 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소방관의 정신건강 관리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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