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20대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어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고 부산 지역 언론 국제신문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사상구 학장동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A(여·22) 씨가 7일 새벽 1시 26분 숨졌다고 밝혔다.
아직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걸로 전해진다. 경찰은 다만 대학병원 응급실 이송 후 이뤄진 혈액 검사에서 모든 수치가 정상 범위에서 크게 벗어난 걸 확인하고 이를 조사하고 있다. 유족들은 A씨 사인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정신병원에서 사지가 묶이는 강박이나 폭행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사인이 불명확한 만큼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유족과 입원해 치료를 받던 병원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e마인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