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감염, 정신질환 발생률 84% 높아
어린 시절 감염, 정신질환 발생률 84% 높아
  • 김혜린 기자
  • 승인 2018.12.06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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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감염으로 입원한 아이는 정신장애를 겪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정신질환연구실 연구팀은 1995년 1월에서 2012년 6월 30일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 감염으로 인한 입원이 청소년기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 고열·인후염·감염으로 입원했던 아이는 아동기 또는 청소년기에 정신장애를 겪을 위험이 84% 높았다. 이 아이들은 정신질환 치료제 처방률도 42% 높았다.

정신질환은 강박장애, 틱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성격장애, 품행장애, 정신지체, 반항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 조현병 등이었다.

이러한 위험은 감염 직후에 가장 높았다.

감염으로 입원한 후 3개월 안에 정신질환이 나타날 위험은 5.66배, 1년 안에 나타날 위험은 2배 높았다.

이는 감염 자체가 정신질환 발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정신의학’(Psychiatry) 온라인판(12월 5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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