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독거노인 1600여명 우울증·치매검진 등 전수조사
서귀포시 독거노인 1600여명 우울증·치매검진 등 전수조사
  • 임형빈 기자
  • 승인 2018.12.10 2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상태, 사회지지체계, 우울, 자살경향성 및 치매검사 총 110문항 구성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 독거노인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살경향성, 우울증·치매검진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도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김문두), 광역치매센터(센터장 박준혁), 서귀포시보건소(보건소장 오금자) 및 서귀포시 홀로 사는

노인지원센터와 합동으로 서귀포시 독거노인에 대한 자살경향성, 우울증 및 치매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노인 정신질환 및 치매 조기발견 등을 위해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서귀포시 홀로 사는 노인지원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1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 내용은 인구사회학적 문제, 건강상태, 사회지지 체계, 삶의 질, 우울, 외상후 스트레스, 자살경향성 및 치매검사 등 총 110문항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자살경향성이 높고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의심이 되는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으로 이관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2019년 실시예정인 정신건강 검진비 지원사업과 연계해 정신건강검진을 받도록 유도하고 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의료비 지원 등을 통해 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치매 조기검진사업과 연계해 치매 진단검사 및 감별검사를 시행하며 치매로 판정될 경우 치료비 지원 및 요양시설과 연계하는 등 통합적인 전체 돌봄 관리서비스가 이뤄진다.

또한 도는 이번 조사결과 제주지역 노인들의 자살경향성, 우울증 및 치매 실태 등에 대한 통계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주시 지역은 2019년 상반기에 독거노인 약 2900여명을 대상으로 독거노인 원스톱지원센터와 연계해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결과 평가 후 다른 취약계층으로도 검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 조사가 노인들의 자살률 감소와 우울증 등 정신질환 및 치매 조기발견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해소와 치매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