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도 일할 수 있게 해 주세요…청와대 청원
정신장애인도 일할 수 있게 해 주세요…청와대 청원
  • 김혜린 기자
  • 승인 2018.12.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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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이 일을 할 수 있게 일자리를 만들어달라는 노모(老母)의 청원글이 26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인 A(여) 씨는 정신장애 3급인 자신의 아들이 올해 장애인일자리사업에 선정돼 직장 일을 해 왔다고 밝혔다. 그 전에 일이 없을 때는 혼자 우울해 하고 자존감도 없어 어머니인 A씨와 여동생을 힘들게 했다. 그렇지만 일을 시작하면서 A씨는 아들이 힘들게 하지 않고 직장일을 성실히 수행해 행복했었다고 전했다.

A씨는 그러나 2019년 장애인일자리사업에 신청했다가 아들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일자리 외에는 갈 곳이 없는 아들은 그야말로 고립되고 만 상황이다.

A씨는 “장애는 본인에게도 가족에게도 모두가 고통과 힘듦의 연속”이라며 “저희 아들이 일을 할 수 있게 해 달라. 아침에 출근하고 퇴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장애인 일자리를 늘려 장애를 가진 사람도 최소한의 대접을 받으며 살 기회를 달라”며 “사회에서 위축되고 그림자처럼 숨어지는 삶 말고 사회에서 품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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