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공황장애질환 시대가 발전할수록 심각
우울증과 공황장애질환 시대가 발전할수록 심각
  • 임형빈 기자
  • 승인 2019.01.15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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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50%, 음악가의 38%, 화가의20%, 조각가 18% 우울증 앓아
정서적인 함양과 자기개발로 해결점 찾아야
우울증 (c) OBSSR - NIH
우울증 (c) OBSSR - NIH

연구에 따르면 시인의 50%, 음악가의 38%, 화가의 20%, 조각가의 18%, 건축가의 17%가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센트 반고흐, 슈베르트, 말러, 헤밍웨이도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공황장애도 예술가들이 앓는 대중적인 정신질환이다. 다수의 연기자, 가수 등이 방송을 통해 공황장애를 고백하기도 했다. 예술가들의 마음건강, 어떻게 지킬수 있을지 자뭇 궁금하다.

“한순간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엔 팬들의 호기심, 사랑에 나도 모르게 덩달아 기분이 업되어 이 세상이 나를 중심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팬들로부터 나오는 사랑은 그 어느 것보다 소중하고 언론매체의 포커스에 항상 여왕으로 군림했습니다. 그러다 수년 후 광고 수입도 끊기고 드라마, 영화 섭외도 오지 않고 팬들로부터 잊혀져가니 갑자기 외로워지고 기분이 우울해졌습니다. 모든일에 무기력해지고 작은 일에 짜증이 나고 문틈 사이로 누가 지켜볼까봐 커텐으로 가립니다. 이렇게 연예인으로 잊혀져가나 생각하니 저의 미래가 두렵기만 합니다.”

한때 스크린의 여왕이라 불렸던 김수애(40.여)씨의 불완전한 토로다. 이렇게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연예인들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떠나면 물가에 떠 있는 부평초 같은 신세가 되어버린다. 그들은 어떻게든 이 살벌한 연예계에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지만 매체의 관심이 없는 연예인은 죽은 연예인들이다.

꼭 그들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기 일에 프로정신을 가지고 일한다. 일할 때에는 다른 이들의 간섭을 배제한다. 그 일에 몰입이 되어 결과물들을 성취해 낸다. 직장 상사나 동료들로부터 관심과 칭찬을 받고 계속 큰 프로젝트에 임한다.

그러다 몇 번 실패하면 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떠나고 자기만의 조직에 공허하게 떠 있는 신세가 되어 버린다. 그러다 정신적인 공허감에 갈피를 못 찾다가 우울증에 걸리게 된다. 망상과 외로움에 떨다 자기 중심을 못잡고 중증 우울증이라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된다. 이런 식으로 인생의 상처난 순환점이 우리들에게 흔히 일어난다.

우울증은 인구의 1~5%가 겪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예술가들의 발병률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자극에 대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우울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되는 우울증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일상에 대한 관심과 흥미 상실, 식욕 감퇴, 열등감, 절망감들이며 심할 경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한다.

팬들의 지지와 사랑에 민감한 연예인들은 극히 일부분의 톱스타들을 제외하고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일반 직장을 잡기엔 직장인으로서 노하우가 부족하고 전방위적 연예인으로 활약하기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제반적인 사항이 약해 평균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연예인들이 38.9%가 우울증에 시달리며 40%가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자기를 더욱 열등화시키는 우울증은 예능감이나 끼를 상실하게 만들어 버린다. 자기만의 모순에 빠져 팬들이 사장화시키는 것이 아닌지하는 의문감에 당황케 된다.

일반인들도 이와 같은 비슷한 경우에 종종 빠진다. 직장이나 사회에서 스스로를 부각시키기 위해 무수한 노력을 한다. 특별한 아이템을 개발해 자기 팀을 우월하게 만들고 자기자신을 대중 속 영웅으로 내보이고 싶어 한다.

가정에서나 여자친구와 연애 생활에서도 자기중심대로 이끌어 가려 한다. 여기엔 다른 형제들의 희생이 필요하고 연인의 헌신이 필요하다.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기는 한순간의 모래성처럼 무너진다. 자기기만에 빠져 우울증의 늪속에 빠지게 된다.

일반인의 뇌는 수많은 자극 가운데 필요한 것만을 선택해 받아들이지만 정신질환자는 자극을 걸러내지 못해 모든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술가, 음악가 등 예술가 역시 색채나 형태의 변화 등에 있어 일반적으로 알아채지 못하는 미미한 자극에도 예민한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우울증이 지속되면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은 유전적 요인, 신경생화학적 요인, 심리 요인, 환경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인지적 왜곡을 찾아 교정하는 인지행동치료법 약물치료 등 다양하다. 우울증은 항우울제 복용만으로 70%이상에서 효과를 볼수 있다.

공황장애도 우울증만큼이나 연예인, 예술가, 일반인들에게 치명적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이 팬들로부터 또 다른 모습을 보이기를 강요(?)할 때에는 부담감과 부족력에 해결방법을 못 찾아 심리적인 자기모순에서 갑자기 발작 증세로 나타난다. 갑자기 불안해지거나 대중의 시선이 부담이 느껴져 자기 집안에 매체와의 연락을 끊은 채 꼭꼭 숨어버린다. 심한 경우 근육이 경직되고 어지럽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렇게 간헐적인 증세가 반복된다.

연예인 중 김구라, 정형돈, 송민원 등이 심한 공황장애에 빠져 몇 개월에서 몇 년 간 대중 앞에서 사라져버린다. 꼭 연예인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일반인들도 과중한 업무감이나 회사의 필요 이상의 지시에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느껴 자신만의 공황세계에 갇힌다.

이럴 때 몇주간의 휴가를 내서 요양의 시간을 가지고 싶지만 한국 직장문화가 그리 녹록치 않다. 그들에게 일부적으로 자유(?)시간을 주었다가 사직을 강요하게 한다. 원하지 않는 공황장애에 빠진 일반인들은 선택의 기회가 없다. 공황장애를 가진 채 일에 복귀해야 한다. 그러다 스스로의 개인 역량의 무게에 허덕이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된다.

공황장애에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다.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처방하고 각자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상황에 대해 익숙하게 만들어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자기에게 맞는 정서적인 문화활동이 치료에 효과적이라 취미생활을 늘리고 음악감상, 영화를 보는 것도 자신만의 치료 방법에 들어간다.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빈번한 이시대에 자신을 훈련시키고 정서적으로 정숙화시키는 것이 해결점의 하나라는 조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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