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소아정신과 의사의 ‘아이의 뇌에 상처 입히는 부모들’ 번역 출간
일본 최고 소아정신과 의사의 ‘아이의 뇌에 상처 입히는 부모들’ 번역 출간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1.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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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소아정신과 의사인 도모다 아케미의 책 ‘아이의 뇌에 상처 입히는 부모들’(북라이프)이 번역 출간됐다.

도모다 아케미 씨는 30년간 아이의 두뇌와 정서 발달의 관계를 뇌과학적으로 분석해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 태도가 아이의 뇌를 물리적으로 손상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아케미 씨의 분석에 따르면 아기, 유아기, 사춘기는 아이의 뇌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시기에 부모나 양육자로부터 적절한 보살핌과 애정을 받아야 뇌가 건강하게 발달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민감한 뇌가 고통에 적응하기 위해 스스로 형태를 바꿔버린다. 그 결과 뇌의 변형으로 아이의 자존감, 사회성, 학습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아케미 씨는 후쿠이대학교 아동마음발달진료센터에서 매년 수백 명의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이 책은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상처 입은 아이의 마음을 치료하는 방법, 건전한 두뇌 발달을 위한 올바른 훈육법을 정리한 것이다.

아케미 씨는 ‘학대’라는 표현의 문제점도 지적한다. 명백히 아이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하고 있는데도 ‘나와 우리 가족에게 해당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부적절한 행위의 정도가 아니라 그 당시 폭력에 노출된 아이의 마음상태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올바른 훈육을 하고 싶다면 아이를 혼낼 때와 칭찬할 때 어떤 말이 필요한지, 방임과 무시는 어떻게 다른지 등 실수하기 쉬운 육아 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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