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엔에 장애인권리협약 이행보고서 제출
북한이 유엔에 장애인권리협약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행보고서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VOA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에 장애인권리협약 이행에 관한 1차 국가보고서를 제출했다.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은 협약 발효 후 2년 내에 협약 이행상황에 관한 1차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북한은 2013년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에 서명한 데 이어 2016년 협약을 비준하고 2017년 1월 협약을 발효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장애인에게 다른 시민과 동등한 권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다른 시민과 동등한 보호와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2017년 북한 중앙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북한의 장애인 비율은 전체 인구의 5.5%라고 밝혔다. 지체장애가 2.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청각장애(1.3%), 시각장애(1.2%), 정신장애(0.4%), 지적장애(0.3%)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장애인 비율이 5.9%, 남성 장애인 비율이 5.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장애인 비율이 16.9%, 16세 이하의 장애인 비율은 1.8%였다.
교육수준과 관련해 6년 과정의 중학교 졸업이 전체 장애인의 6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졸(14%), 초급대졸(8.2%), 소학교졸업(5.9%) 순이었다.
북한의 장애인 가운데 근로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5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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