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황후의 품격’, 조현병 편견 조장으로 ‘주의’
SBS ‘황후의 품격’, 조현병 편견 조장으로 ‘주의’
  • 김혜린 기자
  • 승인 2019.02.11 19: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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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조현병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고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선정·폭력적 내용들을 내보낸 데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가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황후의 품격’에 대해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후의 품격’은 대한제국 황실을 둘러싼 권력 다툼과 치정관계를 다루면서 태후가 “(테러범은) 조현병 환자”라고 언급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또 황제와 비서가 욕조 등에서 애정행각을 펼치거나 비서가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황후와 함게 마사지를 받던 황제에게 접근해 애무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방심위는 “방송사 자체 심의 결과 과도한 폭력 묘사 및 선정적 장면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를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방송한 것은 물론 조현병 환자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내용을 방송해 지상파 방송으로서의 공적 책임을 도외시했다”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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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제수민 2019-02-13 03:55:51
작가들 편집자들 피디들 배우들 모두 반성해야할 사람들. 무심코 던질 돌하나에 호수 개구리가 맞는다고,
의미없이 던진 대사 한마디가 조현당사자의 심장을 찌르는 것 치명적 살인이다.
글쓰는이가 조심해야 할 것은 내글이 칼이되어 남을 베고찌르고 자르는게 아닌가 돌아볼 일이다.
여기는 극히 정치적이다. 그만큼 억눌린 조현정책의 반탄으로 저항의 논조가 되어 나가는 곳일 수 밖에 없다.
왕후의 품격이 고발 흥미 선정 드라마로 인기 있을지 몰라도 조현인에게 아픔을 주는 작품이라면 조기종영 조처해야했다.
다들 돈의 논리에 빠져 돈되는 드라마 시청률경쟁 자본의 추종에 따라 좌우되는 현실에서 탈피하자
진정 인간다움 사람다움의 삶으로 돌아가야 할 때이다.
글쟁이는 글쟁이 답게, 대통령은 대통령답게 살 일이다. 제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