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정신건강 지원 확대…공무원마음건강센터 개소
공무원 정신건강 지원 확대…공무원마음건강센터 개소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2.21 21: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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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공무원 마음건강센터’가 문을 열었다.

인사혁신처는 ‘정부청사 공무원 상담센터’를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로 확대·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음건강센터는 현재 세종청사에 2곳, 서울·과천·대전청사에 각각 1곳이 운영 중이다. 정신건강과 심리재해 예방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상담인력이 상주하면서 공무원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기존 정부청사 내부 공무원으로 한정됐던 서비스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찾아가는 심리상담’, ‘순직 공무원 유가족 대상 상담’도 도입했다.

‘긴급위기지원 시스템’, ‘재해취약군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등 업무에 처한 상황이 다른 점을 고려해 특화된 상담·심리검사 등을 제공한다.

‘긴급위기지원 시스템’은 재난·인명사고 등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부서에 즉각 투입돼 트라우마를 예방한다. ‘재해취약군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은 민원담당자 등 감정노동자나 고위험임무 수행자를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예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대민업무 분야 공무원들은 매년 3만 건 이상의 특이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자체 일선에서 민원담당자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어 경찰·소방·우정·교정직 등 고위험·고강도 임무로 항상 사고, 충격에 노출돼 있는 현장 공무원의 심리적 고충도 심각한 수준이다.

보건복지부는 트라우마 위험 등으로 자살률이 높은 특수직 공무원(경찰관, 소방관, 집배원)과 상담·돌봄 담당 공무원을 자살 고위험군으로 지정한 바 있다.

박명희 정부세종청사 마음건강센터장은 “세청청사 센터 개설 이후 방문자 수가 지속 증가하는 등 공직사회에 마음건강 고위험군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새롭게 개편된 마음건강센터에서 공무원 마음건강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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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제수민 2019-02-22 00:19:52
인사 혁신처의 계획이 잘이뤄져야겠다. 마음건강센터 환영한다. 트라우마에 따라 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하는 일도 하니 고마운 일이다. 적절한 심리검사 심리상담을 하므로 효과가 더 있으리라.
그러나 눈먼돈 욕심내는 나쁜 무리가 꼬이지 않게 투명 운영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