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장애인협회 직원이 정신장애 여성 성폭행 시도…경찰 수사
부산의 장애인협회 직원이 정신장애 여성 성폭행 시도…경찰 수사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3.13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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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강제추행·성폭행 시도
해당 장애인협회 측 사건 무마 시도 정황

부산의 한 장애인협회 직원이 정신장애 2급의 여성 회원을 추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노컷뉴스가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부산 모 장애인협회 지부의 직원 A씨는 지난해 10월 중순 정신장애 여성 회원 B씨를 수차례 추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당시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에 함께 참석할 예정이던 A씨가 출발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이른 오전 3시쯤 자신을 불러냈다고 말했다.

아파트 앞에서 만난 A씨가 B씨를 전동스쿠터에 태우고 협회 사무실까지 이동하면서 수차례 신체를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B씨는 폭행을 당할까봐 저항조차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장애인협회는 이 사실을 알고도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협회 지부장 C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 1주일쯤 지난 뒤 A씨와 B씨를 한 자리에 불러 경위를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성범죄 사실이 알려지면 협회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사실상 사건을 덮을 것을 강요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B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A씨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해당 장애인협회 지부장 C씨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A씨를 곧바로 해고했다. 개인 사이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일 뿐 협회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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