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석의 회복기] 운동은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고 뇌를 정상화시킵니다
[장우석의 회복기] 운동은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고 뇌를 정상화시킵니다
  • 장우석 기자
  • 승인 2019.03.24 20:37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동은 회복으로 가는 길
신체와 정신을 단련
심신의 근육을 강화
삶에 활력을 주고 뇌를 활성화시켜 불안과 우울을 경감시키고 안정화

꽃이 피어나고 벌과 나비가 날아다니며 봄 기운이 대지에 가득한 봄날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사회복지사로 8년간 일하고 자기고백을 한 40대 중반의 당사자인 장우석 기자입니다.

저는 20대 초반에 3번의 입퇴원과 2년간의 정신건강의학과병원에서 생활했습니다. 고통의 시간을 지내며 점진적으로 재활의 과정을 위해 어머니의 적극적인 권유로 어머니와 함께 등산과 산책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퇴원 후 살이 15kg이나 쪘고 체력은 약해졌으며 체격만 커보였습니다. 오랜 병원생활로 몸이 약해지고 약 부작용으로 인해 코피를 자주 흘렸습니다. 입의 침이 마르고 눈의 시력도 안 맞았으며 안절부절하고 손도 심하게 떨었습니다. 오전 시간은 거의 일어나지 못했고 몸은 천근만근이었습니다.

저는 조울증1형으로 감정기복과 환청과 망상으로 질병의 증상이 심했고 현실감 저하로 정신이 붕괴됐습니다. 약 부작용으로 생활이 거의 되지 않았습니다. 불안, 우울, 두려움이 쉽게 일어났고 스트레스에 아주 민감했습니다.

그때 할수 있었던 것은 치료진이 저에게 제안한 방법이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로 약을 매일 제때 복용하고 수면, 식사, 운동을 성실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생각은 부정적인 반추를 가져오므로 생각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고 나를 지키는것이 급선무였습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생활과 더불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비자발적으로 운동을 하고 등산에 갔습니다. 형식적이었습니다. 저는 하기 싫었으나 어머니의 지지가 힘이 됐습니다. 약 부작용을 극복하는 것에는 운동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운동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약 부작용을 줄어줍니다. 운동을 통해 저는 심신의 활력을 조금씩 되찾았습니다. 우울감과 불안도 경감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땀을 흘리고 산에 오르니 기분이 전환됐고 스트레스도 풀렸으며 어머니와 좋은 대화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게 됐습니다. 24세에 부모님과 여동생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저는 취미로 영어학원을 다니며 등산을 지속적으로 다녔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쉬는 날에는 서울의 거의 모든 산을 혼자 등산했습니다. 이렇게 운동하면서 참 기분이 좋아지고 몸도 가뿐해졌습니다. 물론 이 시기에 상담도 했습니다.

그 후로는 어릴 때 배웠던 태권도를 다시 배우게 됐습니다. 몸 컨디션을 조절하며 체력을 단련하고 유산소, 무산소, 유연성 운동을 함께 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고 즐겁게 하다보니 도장에서 태권도 4단까지 따고 사범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운동을 하는 와중에도, 20대 후반까지 경조증이 있었는데 다른 스트레스요인과 겹쳐 일어난 기분변화를 인식하고 약을 조절하며 빠른 위기 대처로 재발 경고를 체크하며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했던 병상일기 쓰기와 외래치료의 성실성이 위기에 잘 대응할 수 있던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태권도 시범단 (c) 장우석
태권도 시범단 (c) 장우석

20대 후반부터 태권도시범단 3년을 했습니다. 그 후 10년간 운동 관련 일을 할 수 있었고 체력을 잘 관리해서 33세에는 주경야독으로 야간 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운동은 정신을 강화시키고 신체를 단련하며 극한 상황에도 자신감과 용기를 잃지 않게 했습니다.

저는 기질적으로 겁이 많고 소심했는데 기질의 취약성을 운동으로 보완하며 운동을 통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30대 후반부터 8년간 정신건강의학과병원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교육 상담 행정을 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에는 취미로 요가, 줌바, 살사 등을 배웠습니다. 매주 3회 이상 체력을 단련하고 취미생활을 하니 스트레스가 원활하게 해소되었고 삶의 활력을 찾았으며 인간관계에 대한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운동은 뇌를 활성화시키고 심신을 단련합니다. 우울과 불안에서 빠져나오게 하고 약 부작용을 최소화합니다. 무기력하고 나태한 삶의 패턴을 벗어나게 합니다. 각자 자기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몸과 마음을 관리합시다.

건전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고 자기관리의 기본은 체력 키우기입니다. 체력이 있으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할 수 있고 일과 사회적응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당사자가 건강에 필요한 기본기를 충실히 실천하고 건강을 챙기며 가족이 당사자를 지지한다면 정신건강의 회복의 길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우석 사회복지사
장우석 사회복지사

'당신은 아파했던 만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자 장우석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권혜경 2019-03-25 19:00:32
경험에서 나온 글이기에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해야겠어요. 동기부여가 되네요

권혜경 2019-03-24 22:10:43
장우석님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운동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5길 10-8 (쁘띠오피스텔) 207호
  • 대표전화 : 070-7666-7220
  • 팩스 : 02-6008-085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정근
  • 법인명 : (주)마인드포스트 (사업자등록번호: 898-88-00818)
  • 제호 : 마인드포스트
  • 등록번호 : 서울 아05112
  • 등록일 : 2018-04-16
  • 발행일 : 2018-05-30
  • 발행인 : 대표이사
  • 편집인 : 김근영
  • 마인드포스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마인드포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dsof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