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보건소,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사업 공모선정
옥천군보건소,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사업 공모선정
  • 김근영 기자
  • 승인 2019.03.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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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보건소는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사업공모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로부터 5000만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옥천군보건소는 전국 254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부의 지역맞춤형 자살예방사업 공모사업에 지원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지역 특성과 자원을 고려해 지자체가 자살예방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성공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일환이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해 올해는 노인중심의 지역맞춤형 사업이 추진된다.

옥천군은 지난해 말 기준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1만 4123명) 전체인구(5만 1465명)의 27.4%를 차지하고 있다. 동기간 전체 자살사망자(15명)의 53%가 만 60세 이상 노인(8명)으로 조사됐다.

군은 급격한 인구고령화와 취약노인 증가 등으로 농촌지역이 도시지역보다 자살률이 높다는 점을 들어 보건복지부에 강한 사업수행 의지를 알렸다.

특히 자살예방사업에 대한 높은 주민요구와 지자체장의 관심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사업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인 반영을 요청했다.

군보건소가 펼친 다양한 정신건강 증진 사업이 청소년, 노인 등 여러 계층에서 높은 효과를 거두며 지난해 전국 자살 예방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점도 이번 공모 선정에 한몫했다.

이에 군보건소는 내달부터 노인 중심의 본격적인 자살예방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우선 노인들의 정신건강상태와 자살문제를 파악하고 자살 고위험군을 찾아내 이들에게 정신건강 개선프로그램을 집중 투입한다.

노인자살의 주원인이 되는 외로움과 우울감 해소를 위해 지역선도 그룹인 이 반장, 노인장애인복지관의 생활지도사, 9988 회원 등을 중심으로 650명의 신규 생명지킴이를 양성한다.

이들은 자살고위험군과 1:5로 매칭돼 주기적인 가정방문을 통해 정서적 지지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자살위험지역에 자살예방문구를 삽입한 그림자조명을 설치하고 노인대상의 사회인식 개선사업도 전개한다.

천영희 정신보건담당 팀장은 “이번 지역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을 통해 군민 누구나 안전하고 행복한 지자체 성공모델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살예방사업은 옥천군을 비롯해 충북 음성군, 경남 김해시, 충남 서산시, 홍성군 등 총 5곳이 함께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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