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치매안심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
화순군, 치매안심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
  • 김근영 기자
  • 승인 2019.03.2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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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은 지난 21일 치매안심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화순군 치매 추정 환자 수는 1900여 명이며 이중 보건소 등록 치매 환자 수는 1100여 명이다. 군은 노인 인구의 증가로 치매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복합 건물 1층에 자리 잡은 치매안심센터는 상담실, 검진실, 프로그램실, 가족카페, 쉼터 등을 갖춰 치매를 앓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전문적인 통합·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에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 인력 11명을 배치해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상담, 예방·관리, 치매 환자 간호 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안심센터는 ▲만 60세 이상 주민 대상 치매 선별검사(무료) ▲선별검사 결과 인지 저하자 1:1 맞춤형 관리와 진단검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과 예방 교육’ 등을 추진한다.

치매 등록 환자에게는 기저귀 등 환자를 돌보는 데 쓰는 물품과 치매 치료 관리비를 연 36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또 인지저하자와 경증 치매환자 대상 프로그램, 치매 환자 가족교실, 주민을 대상으로 한 치매 파트너 양성 교육, 치매 극복 거리 캠페인 등을 통해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복합 건물 2층에 설치된 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은 전문기관에 위탁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건강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주민 대상 정신건강 상담과 교육 ▲정신과에 관한 편견 해소 캠페인 ▲자살 예방 사업 ▲아동·청소년 대상 정신건강 상담과 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충곤 군수는 “치매는 환자와 가족만의 고통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로 ‘공공 책임제’ 실현을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설립했다”며 “센터가 치매 예방·관리·처방·돌봄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기 때문에 이제 화순 군민은 치매가 있어도 불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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