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정신병원 폐업 놓고 도의회·경기도·노조 3자 회담
경기도립정신병원 폐업 놓고 도의회·경기도·노조 3자 회담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4.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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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정신병원이 병원 폐업이 결정되면서 보건의료노조가 반발하는 가운데 4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경기도 관계자, 노조가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정희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왕성욱 부위원장, 류영철 도 보건복지국장, 정혜숙 보건복지 팀장 등 도 담당부서와 보건의료노조 황홍원 조직국장을 비롯한 도립정신병원 노조원들이 참석했다.

앞서 경기도는 정신질환자의 탈원화와 도립정신병원의 만성 적자를 이유로 지난 3월 26일 폐업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졸속폐업이라며 강력 반발해 대치 중이다.

노조 측은 폐업 결정에 대해 재고해줄 것과 함께 고용 승계, 경기도의 직접 경영, 공공의료 강화 등을 요청하고 있다.

류열철 도 보건복지국장은 “경기도는 경기도의회, 병원 노조와 협의해 도립정신병원 폐원에 따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도립정신병원 수탁자인 용인유지재단에 대한 집행부의 소극적 대응을 지적했다. 의원들은 폐업에 따른 대책뿐만이 아니라 재단의 기부채납 문제, 지상권 문제, 경영의 투명성에 대해 경기도 차원의 강도 높은 점검과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경기도의회, 경기도, 병원노조는 3자가 참여하는 경기도립정신병원 폐원 관련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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