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정신질환’ 분야 선정
경기 화성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정신질환’ 분야 선정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4.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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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국비 3억4천만 원 지원받아
다양한 정신장애인 지역사회 복귀 프로그램 마련
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 등 기능 강화

경기 화성시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Community Care) 선도사업 정신질환자 돌봄 분야 대상 지역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화성시에 거주하는 정신질환자는 앞으로 의료, 재활, 지역사회 복귀까지 통합적 지원을 받게 된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공모에서 8개 지자체가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 등 세 분야이며 이중 정신질환 선도사업은 화성시가 유일하다.

커뮤니티케어는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돌봄이 필요한 국민이 시설과 병원이 아닌 살던 집과 지역에서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 의료, 요양 등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화성시는 오는 6월부터 2021년까지 2년간 국비 3억4천여만 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대상자 발굴, 선정 및 분류, 지원 등의 단계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정신건강전문요원과 의료급여사례관리사, 전담 공무원으로 구성된 ‘두드림팀’을 운영해 6개월 이상 장기입원자 중 지원 대상을 발굴한다.

또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케어 안내 창구를 마련해 사각지대에 있는 정신질환자를 찾고 등록 장애인 중에서도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대상자를 찾는다.

대상자 발굴 후에는 계속해서 입원이 필요한 사람(의료), 퇴원 준비가 돼 재활이 필요한 사람(재활), 사회 복귀가 가능한 사람(복지) 등으로 분류해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된다.

의료 지원은 저소득층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하고 재활 준비 정신장애인에게는 공동생활시설 ‘체험홈’을 제공해 자립훈련을 도울 방침이다.

체험홈은 향후 화성 동부·서부에 1곳씩 총 2곳이 마련된다. 또 사회복귀가 가능한 질환자는 시가 건립한 ‘케어안심주택’을 지원한다. 케어안심센터는 시가 오는 2021년까지 총 10곳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신장애인에게 임대아파트를 연계해 주거나 원래 가정으로 복귀시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 증원 등 기능을 강화해 지역사회에 복귀한 정신장애인들을 사례 관리한다.

화성시 관계자는 “커뮤니티케어 사업은 정신질환자들에 대해 제대로 된 의료, 재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며 “대상자들이 사회로 복귀한 뒤에도 주민들과 함께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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