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증진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정신 질환을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해 시청과 도서관 등에 '무인 정신건강검진기'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무인 정신건강검진기가 설치된 곳은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서귀포시청 별관 1층, 한라도서관, 탐라도서관, 서귀포중앙도서관 등 5곳이다.
정신건강검진기는 기기 이용이 가능한 사람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등으로 구분돼 우울, 스트레스, 자살경향성, 중독 등 20여종의 항목을 검진할 수 있다.
검진에 필요한 시간은 3~5분 정도이고 검사 결과는 현장에서 즉시 출력해 받아볼 수 있다.
무인정신 검진 결과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서버로 바로 수집되며 정신건강검진 대상자 분류, 결과 분석 등 통계가 집계된다.
검진 결과 위험군 분류 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자에 한해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초기 상담이 이뤄진다. 이어 지속상담에 동의할 경우 제주시.서귀포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 및 등록 관리, 필요시 정신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정신건강검진도 연계해 진행된다.
또한 등록된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정신질환자 취업자립 촉진 등에 관한 지원 지침에 따라 의료비 지원, 취업 유지 시 취업자립촉진비 등의 추가 지원도 이뤄진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더불어 이동형 무인 검진기기 3대를 구입 완료한 상태”라며 “앞으로 진행되는 지역 축제나 홍보관 운영 시에도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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