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수필] "2019년 4월 5일"
[당사자 수필] "2019년 4월 5일"
  • 곽한나
  • 승인 2019.04.16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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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 (c) News1
강원도 산불 (c) News1

강원도 속초에 어제 저녁 큰 산불이 났다. 380헥타르 산림을 태웠단다. 앵커 말로는 여의도 면적(290헥타르)보다 크고 축구장 면적의 735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한다. 수백 채의 주택이 전소됐다고 하니 내 머리로는 도저히 상상이 가질 않는다.

강풍이 심하고 건조한 날씨라 산불이 일어나기 쉬웠단다. 특히 인명피해도 있다는데 너무 무섭다. 무엇보다도 사고가 날 때마다 우왕좌앙 걱정하며 서성이는 사람들의 애처러움이 가장 마음이 아프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나는 어찌보면 이리저리 잘 피해오면서 여태껏 무탈히 지냈던 것 같다. 그러나 '나'만 살고 '남'이 죽으면 '나'도 마음이 편치 않다.

최근 천재지변이 너무 많이 일어난다. 우리가 이제는 어떤 다짐과 결심을 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피해 원인을 분석하는 것에 관심들이 쏠리지만, 피해가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는 외친다.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다."

이젠 TV나 라디오를 통해 전해들은 사고에 혀만 끌끌 차고 있어선 안 된다. 그들은 모두 내 부모, 내 자녀, 내 가족, 내 나라다. 우리의 후손들과 앞으로의 자랑스러운 미래를 위해 우리가 뭉쳐야 한다. 모든 인류가 뭉쳐야 한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4월 5일 식목일이다. 나무들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 하느님께 진심으로 죄송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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