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 정신장애인 첫 야구대회 성료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 정신장애인 첫 야구대회 성료
  • 김근영 기자
  • 승인 2019.04.23 2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복지재단과 함께하는 2019 정신건강 야구대회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과정에서 각종 법률문제가 주는 정신적 긴장감 해소

정신장애인들이 선수로 나서는 야구대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사회공익법센터가 주최하고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는 2019 정신건강 야구대회가 23일 서울 광진구 구의야구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운누리, 구로공동희망학교, 마인드포스트, 중랑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태화샘솟는집, 평화정신재활시설,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정신장애인동료지원공동체,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기관들은 △링컨 △베토벤 △톨스토이 △헤밍웨이 △처칠 △고흐 등 정신장애를 가졌던 위인의 이름으로 팀명을 정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충분히 풀었다. 이어 배팅 티(Tee) 위에 볼을 올려놓고 정지돼 있는 볼을 타자가 치고 달리는 '티볼 스펀지 야구' 방식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현장에서 팀별로 담당 매니저가 배정돼 교육 후 경기가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연대의식을 높이고 공정한 승부를 위해 경기를 펼쳐나갔다.

경기에 참가한 당사자 A씨는 "스펀지 공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다"며 "의외로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음에도 이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전 두산베어스 선수인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함께했다.

서울시복지재단 홍영준 대표이사는 개회선언에 앞서 "이 행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뒤로 오늘을 많이 기다려왔다"며 "첫 대회라 미숙한 부분이 있겠지만 열심히 경기에 참석해달라"고 격려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오현정 의원은 환영행사를 통해 "정신건강 관리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육체적 활동을 통해 기분전환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앞으로 실질적인 스포츠 활동을 통해 여러분의 건강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