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린 삭스, 미국 내 조현병 낙인을 허문 개척자
엘린 삭스, 미국 내 조현병 낙인을 허문 개척자
  • 김근영 기자
  • 승인 2019.05.02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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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린 삭스(Elyn Saks, b.1956)는 미국 남캘리포니아대(USC, 남가주대) 법대 교수이면서 조현병 당사자다. 삭스는 본인이 조현병에 어떻게 대처해왔는지와 관련해 『통제하지 못하는 센터 The Center Cannot Hold』(2007)라는 자서전을 출간하기도 했다.

Elyn R. Saks, The Center Cannot Hold: My Journey Through Madness, 2008
Elyn R. Saks, The Center Cannot Hold: My Journey Through Madness, 2008

그녀는 예일대 법대를 다니던 중 이상행동을 보여 정신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강제구속을 당했다. 차가운 철제 침대에 손발이 묶였고, 정신병 약을 복용했다. 그때부터 강제치료와 수많은 입원이 반복됐고, 사회의 부정적 시선과 내면의 고통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사가 되어 책을 출판하고 교수가 되었으며 훌륭한 남성과 결혼했다. 지금도 그녀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조현병에 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환자들의 권리를 위해 강연하는 등 정신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엘린의 테드 강연은 미국 내의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편견과 낙인을 허무는 데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그녀의 삶은 조현병을 가지고 있더라도 훌륭한 인생을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또한 미국의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사회복지-정신건강 프로그램과 가족들의 사회적-정서적 지지를 통해 당사자들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보자.

 

혹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한국어'로 자막을 설정하면 된다.

바로가기: 엘린 삭스 테드 강연(2012년 6월)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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