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복지시설 학대 아동에 심리·재활치료 확대
복지부, 복지시설 학대 아동에 심리·재활치료 확대
  • 김근영 기자
  • 승인 2019.05.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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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는 아동 중 학대 등으로 인해 심리·정서·인지·행동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아동 치료·재활 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양육시설·공동생활 가정 아동의 69.8%가 학대 경험과 애정 결핍 등을 겪고 있는 것에 심리 지원·치료가 필요하다는 방안이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2018년까지 4천173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놀이치료 등을 실시해 참여 아동의 자아존중감·사회성은 향상되고 도벽·공격적 행동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대상 아동을 17%(725명→850명) 추가하고 사업비도 17%(12억→14억 원) 증액했다.

올해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사업은 사전 심리검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종합심리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아동별 맞춤형 치료·재활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대상 아동에게는 미술·언어·놀이·음악치료와 개별·집중상담, 심리 및 누리망(인터넷) 중독 치료 등이 제공된다. 심리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건강관리, 학습, 문화·여가, 주 양육자와의 관계 증진, 경제 교육 등 통합사례관리 프로그램도 같이 지원된다.

또 아동 역량 강화 이외에 종사자 역량 강화, 지역사회 역량 강화, 조사·연구, 홍보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아동과 친가족 간 긍정적인 관계 형성과 시설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도 진행한다.

효과성 평가 및 평가 결과 환류를 위한 연구용역과 우수사례 공모전 등 홍보사업도 실시한다. 올해는 임상분야·사례관리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솔루션위원회’를 통해 심리·정서적인 문제해결과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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