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문 닫으라는 지역민들...누가 우리를 위해 기도하는가
정신병원 문 닫으라는 지역민들...누가 우리를 위해 기도하는가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5.07 19:42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산 신도시, 정신병동 개원에 반발...비대위까지 꾸려
병원, 님비(nimby) 강해지자 개원 늦춰

경기도 오산 세교신도시 아파트단지 앞에 정신과 폐쇄병동이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7일 경인일보 등에 따르면 세교신도시 잔다리마을 주민들은 1·2단지 주민회의 등을 통해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경인일보에 “일반 정신과 의원이 아니라 126개 병상을 지닌 폐쇄병동으로 사실상 정신병원”이라며 “일부에서 지역 이기주의라고 비난하는데 세상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학교 앞에 정신병원이 들어선 사례가 있느냐”고 말했다.

주민들은 병원에 대한 인허가가 취소되거나 병원 스스로 폐원하기 전까지 1인 시위를 비롯해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오산을 지역구로 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홈페이지에는 이 정신병원을 폐쇄해달라는 지역민 손모 씨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손씨는 “상가 건물에 정신병원이 개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과 초·중·고생, 지역주민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다”며 “(정신병동 개원은) 지역적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허가승인으로 개원 결정도 지역주민 모르게 하려고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맞벌이로 인해 어린이집, 유치원이 많은 인접 지역에 알코올중독자, 조현병 치료자들을 위한 정신병원 개원이 웬말이며 이 허가 또한 비공식적으로 숨어서 한 듯한 인상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이달 초로 예정됐던 정식 개원을 잠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인허가가 난 상태여서 입원병동만 일부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랑제수민 2019-05-09 20:41:25
님비의 망령이 아직 춤추고 있다. 그들이 외려 환청과 망상에 시달리는 건 아닐까 생각된다. 자기방어적 이기주의가 지나쳐 남을 공격하는 칼이 되고 있다.
우리는 설득해야한다. 왜 병원이 들어서고 왜 정신질환자가 치료받아야 하는지 공감을 얻어내 당당히 병원을 운영해야한다. 떳떳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일이다.
이해관계 대립이 있다면 중재자도 있을 것이다. 서로가 역지사지 해야할 일이며 수원 매탄초 불상사가 반복되지는 말아야 겠다.

ㅇㅇ 2019-05-10 17:41:40
폐쇄병동 뜻도 모르고 무작정 반대만 하는 쓰레기들

ㅇㅇ 2019-05-15 19:08:18
님비현상으로 몰고가지 마세요.
600평정도의 병원이 개원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개원하기전까지 어떠한 홍보도 없었으며 2일전에 겨우 126베드의 패쇄병동이 들어오는걸 알았습니다. 허가받았다고 45명을 바로 입원시켰으며 치매환자 40% 조현병 50% 알코올 10%라고 합니다. 이런경우 그냥 단순한 입원병원이라 생각할 수 있을까요?
현재까지도 병원간판 하나 없는상태입니다.
치매환자적극치료 목적이 아닐거라 생각할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바로 위 7층~9층 모두가 요양병원인데 굳이 이곳에?
전국 출산율 최상위권을 달리며 아이들이 많은 도시에, 역앞에, 아이들 학교 근처에...
아파트 창문과 마주하여 서로 인사도 나눌수 있는 거리의 조현병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
어느 누가 보고만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