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중년
가장 풍족한 오십대 중반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앞뒤 알 길 없는
세월과 시간 속에 잠시 쉼표
어떻게 살까. 어떻게 살았지.
남에게 물을 수도 없는
혼자 삭히기엔
어쩐지 아깝고
잊고싶은 사연들이
메아리쳐지는 이 밤
내 나이 백세가 되면
웃고 있을까
그래
지금부터 웃는 연습
시작할까
*곽한나 님은...
정신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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