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외로움 치유 조례’ 전국 최초 제정
부산시의회, ‘외로움 치유 조례’ 전국 최초 제정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5.07 19: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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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지표 개발, 관련 위원회도 구성

‘외로움’이 더 이상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외로움을 치유하기 위한 조례가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제정됐다.

부산시의회는 복지환경위원회 박민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부산시민 외로움 치유와 행복 증진을 위한 조례’가 지난 3일 소관 상임위 심사를 거쳐 10일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인 고독사의 근원적 원인이 ‘외로움’에서 비롯된 점을 중시해 외로움 치료와 행복 증진을 위한 관련 사업을 담은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시민의 외로움 치료와 행복 증진을 위한 계획과 실태 조사를 통해 ‘외로움 지표’를 개발해 관리하고 ‘외로움 치유와 행복증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그간의 고독사 예방이 주로 취약계층에 집중돼 안부 확인 등 소극적 정책에 치중한 것에서 패러다임을 바꿔 사회적 고립의 원인인 외로움을 치유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다.

박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보편적 시민들의 행복 증진을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례가 시행된 후 당장의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겠지만 우리 사회에서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삶의 희망을 놓아버리는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삶의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지속적으로 외로움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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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제수민 2019-05-09 20:35:12
돌봄위원회가 있어 집마다 찾아가고 고독사 없게 했으면 바랩니다. 복지관 복지사가 가져다준 죽 반그릇에 일어난 위기속 삶을 겪은 나로서는 위기속 고독속에 도움손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압니다. 고독자 자살자 옆에 사람의 온기만 있다고 느껴도 살아납니다.

죽음 자락앞에 목이메이고 눈이 충혈될 때는 반대로 살려는 의지가 더 강해지는 것이지요.

돌봄연구가가 말하더군요 우리나라 돌봐줄 약소층이 21개나 된다고요. 정부부처마다 도움뻗쳐야할 최약자가 있다는 말이지요.
님은 약자가 아닙니까?
외롬극복 생명추구 - 조례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