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우울증·조울증 예측하게 됐다
스마트폰으로 우울증·조울증 예측하게 됐다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5.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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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정 교수팀, 2년간 추적조사로 유효한 결론 도출
생체리듬 교란 인공지능으로 재발 3일전에 예측
이헌정 교수(왼쪽)과 조철현 교수 (c)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스마트밴드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우울증과 조울증의 발생을 90% 가까운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팀(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 조철현 교수, 성신여대 이택 교수)은 환자의 객관적인 행동과 생체리듬의 교란을 측정하는 것만으로 조울증이나 우울증의 증상 악화를 정확하게 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는 환자의 주관적 증상이 아닌 객관적 진단지표를 스마트밴드나 스마트폰으로 수집하고 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진단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55명의 주요 우울장애, 1형, 2형 양극성장애 환자에서 활동량, 수면양상, 심박수변화, 빛노출 정도를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수집하면서 증상의 변화와 우울증, 조증, 경조증의 재발 양상을 2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해당 데이터로 생체리듬의 교란과 연관된 요인들을 인공지능으로 학습할 경우 증상의 재발 3일 전에 90%의 정확도로 이를 예측했다고 전했다.

이헌정 교수는 “기분장애 환자의 증상 발현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미래 대응해 증상 발현을 조절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약물치료만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우울증, 조울증의 재발을 약물치료와 함께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의 도움으로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머지 않은 미래에 이 기술이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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