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제작진, ‘대탈출2’ 관련 정신장애동료지원공동체에 사과
tvN 제작진, ‘대탈출2’ 관련 정신장애동료지원공동체에 사과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5.17 19:4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신병원을 두려운 공간으로 설정해 정신장애인 삶 왜곡
신석철 정신장애동료지원공동체 대표(왼쪽)과 김종훈 EnM tvN 책임제작자 (c)정신장애동료지원공동체 제공.
신석철 정신장애동료지원공동체 대표(왼쪽)과 김종훈 EnM tvN 책임제작자. 사진=정신장애동료지원공동체 제공.

케이블 채널 tvN 제작진은 최근 방영한 ‘대탈출2’(정신병원편)에서 정신병원과 정신장애인을 왜곡한 부분을 항의한 정신장애인 단체에 사과를 표명했다.

정신장애동료지원공동체는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사인 CJ EnM 관계자들이 16일 사무실을 방문해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사과했다고 17일 밝혔다.

CJ EnM tvN 김종훈 책임제작자는 이 자리에서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었고 제작사에서 실수한 부분”이라며 “해당 방송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셨을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방송이 송출돼 상처받은 분들의 마음을 모두 위로하기는 힘들겠지만 유감을 표한다”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책임을 질 수 있는 선에서 요구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방송 연출에서의 왜곡이 없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며 방송 사전에 시청자가 주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안내를 송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석철 정신장애동료지원공동체 대표는 “제작진이 적극적으로 해당 사안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미처 몰랐던 부분에 대해 시정했다”며 “사내 자체적으로 오해가 될 수 있는 표현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방송은 지난 12일 강호동, 김종민 씨 등이 정신병원에 들어간 이야기를 내보냈다. 프로그램은 정신병원 원장이 퇴마사 역할까지 하고 살인한 사람이 교도소 대신 정신병원에 들어와 있다는 설정을 해 정신병원과 정신장애인의 삶을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호인 2023-03-14 16:24:04
예능은 예능이지 현실이 아니다.
도둑들은 범죄미화인가?
스팀에서 판매중인 아웃라스트부터 판매중지요청을 하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