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신장애인에 총 16호 주택 공급…취약계층에 4년간 816호 제공
서울시, 정신장애인에 총 16호 주택 공급…취약계층에 4년간 816호 제공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6.07 19: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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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노숙자 등에 지원주택 공급 사업 본격화
2022년까지 총 816호 공급 계획…시세 임대료의 30% 수준
입주자 특성에 맞는 심리치료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
시범사업 결과 90% 이상이 “신체·정신적 건강해졌다” 응답

서울시가 정신장애인을 비롯해 저소득 취약계층 장애인, 노숙인, 노인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지원주택’ 공급을 올해 본격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시는 올해 정신장애인에게 총 16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이어 노숙인 100호, 장애인 60호, 노인 40호 등을 올해 지원하는 한편 매년 200호씩 지원 가구를 늘려 2022년까지 모두 816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원주택은 원룸이나 다세대주택 형태로 공급되며 시세의 30% 수준의 임대료로 최장 20년까지 같은 곳에서 거주 가능하다.

시는 이와 더불어 노숙인, 발달장애인, 정신장애인 등 대상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은행업무 등 일상생활 지원을 비롯해 투약관리, 알코올중독 치료, 분노조절 등 심리정서 치료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다세대 주택 등을 매입한 뒤 입주자 특성에 맞게 개조해 지원주택으로 공급한다. 임대료는 시세 30% 수준으로 하되 월 임대료와 보증금 비율은 입주자 특성을 감안해 조정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주택도시공사가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범사업 입주자 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달장애인 입주자는 100%가 신체적 건강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또 입주자의 70% 이상이 직장을 안정적으로 다니고 있고 경제적으로 더 안정됐다고 답변했으며 금전관리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원주택 입주자에게 다양한 일상·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서비스 제공기관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입주자 모집은 ‘서비스제공 기관’ 선정에 이어 이달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지원주택을 통해 시설보호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복지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겠다”며 “지원주택 물량 확대를 위해 매입 임대주택뿐 아니라 건설형 공공임대주택이나 사회주택까지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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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제수민 2019-06-08 23:38:30
조현당사자 독거노인 노숙자 지원주택이 많아지니 감사. 심리정서적 질환도 나아진다. 그만큼 사회심리적장애가 깊다는 반증.
빈곤 일자리없음 쉴공간없음 그러면 당연히 구조악 악순환이다. 자본주의 병폐중 빈익빈 경쟁에 뒤떨어지면 도태 소멸된다. 적자생존으로 돈이 돈을 버는 구조에서는 극빈자 생존이 어렵다.

지원주택만으로 효과얻을수 없음은 자명하다. 전인적 재활 재기가 동반되려면 취업 소득 사회기여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야 하며 안전망이 촘촘해야 한다. 집만 덩그러니 주고 가재도구 하나 없으면 지원도 아닌 것이다.

사회심리적 빈곤 허약에서 일어서도록 종합적 인권중심 지원이 바람직하다. 복지 안받아도 될 사람에게 가는 돈을 돌려 진짜 받아야할 대상자를 도우라. 노령화된 일본의 모습이 우리 모습이다.경제인구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