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찰, 소방, 병원 등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구는 지난 5월 중랑경찰서와, 중랑소방서, 중랑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의료원, 위너스병원과 함께 ‘정신과적 응급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13일 중랑구청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6개 기관의 실무자들은 구의 정신응급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분석·공유했다. 이어 응급상황 시 신고, 현장 대응, 이송 등 단계별 각 기관의 역할과 대응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정신과적 응급상황 발생 시 어느 쪽으로 신고가 들어오더라도 공동 대응을 통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각 기관별 정신질환 실태파악 및 협조사항에 대해 협력하고 환자의 동의를 받아 퇴원환자의 등록관리 등 지역사회 고위험 정신질환자 관리체계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
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지역 내 정신질환자들 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분기별 1회 이상, 그리고 현안 발생 시 수시로 협의회를 개최해 관내 응급입원 및 행정인원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정신응급 사례별 대응에 관한 논의, 제도 개선사항 발굴 등 대처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실무자 중심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바탕으로 정신과적 응급상황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정신건강 안전망 구축해 지역주민과 정신질환자 및 가족 모두 안전한 중랑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