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장애인 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그곳이 알고 싶다-수상한 식당’ 교육 영상을 제작해 홍보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영상은 김순철 씨의 사례를 통해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학대 피해자 지원 과정을 설명하고 장애인 학대 유형과 대표행위를 소개한다. 또 장애인학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학대신고(1644-8295)를 독려하고자 한다.
영상은 10분 분량이며 자막과 수어를 넣어 청각장애인도 볼 수 있게 제작됐다.
영상의 주인공 김순철 씨는 십여 년 간 고심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숙식하며 일을 도왔다. 고심술은 ‘열심히 일하면 집을 사 주겠다’고 순철 씨와 약속했지만 집을 사 주기는커녕 수년 간 제대로 된 월급을 한 번도 주지 않았다. 또한 순철 씨가 실수를 할 때마다 욕설과 함께 폭행도 서슴치 않았다.
이를 목격한 나관심이 장애인학대신고를 하며 이야기는 시작되고 이후 순철 씨가 학대발생 장소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진다.
이 영상은 장애인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학교, 사회복지기관, 장애인단체, 언론매체 등에 배포된다. 영상은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누리집(www.naapd) 및 SNS,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이 기관 관계자는 “이 교육 영상은 4월 배포된 ‘장애인 학대, 신고하세요!’ 포스터와 6월 초 배포된 ‘장애인학대 신고와 예방’ 교육자료 이후 3번째로 제작돼 공개되는 자료”라며 “이번 영상을 통해 학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갖기를 바라며 장애인 학대신고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