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장우석의 편지] 정보 수집과 자기 이해, 약에 대한 지식이 합해져야 치유 효과 높여
[당사자 장우석의 편지] 정보 수집과 자기 이해, 약에 대한 지식이 합해져야 치유 효과 높여
  • 장우석 기자
  • 승인 2019.07.15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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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상태를 증상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이해해야
자기 병을 이해하게 될 때 제대로 대처할 수 있어
약 부작용과 증상은 다른 개념...본인이 차이점 알아
정신질환은 난치성이지만 회복되는 병

정신증에 대한 자가건강 체크시 꼭 알아야 할 3가지는 다음과 같다. 즉, 증상과 약 부작용, 컨디션이다.

몸의 변화가 있고 안 좋을 때 이 세 가지를 분별해야 한다. 한 가지만 보고 판단하거나 오해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자가진단을 위해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일기로 쓰고 자기 체크 기록지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그것이 정리되면 분별하는데 소중한 도구가 된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 모든 것을 증상 탓으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 자기 합리화로 돌려 증상탓을 하는 모습은 비겁한 자기회피의 태도다. 자기 탐색과 이해, 그리고 수용의 과정이 해답이다. 자기 자신을 알고 병을 알 때 제대로 대처할 수 있다.

첫째, 증상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정신건강교육과 스트레스 관리 교육, 그리고 병식 공부가 필요하다. 유용한 책, 교육, 인터넷 유튜브 방송 등을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증상이 원인이라면 자기만의 스트레스 대처법을 사용하면 된다. 상담과 운동도 유용하다. 하지만 그것으로 어렵다면 약물조절이 필요하다.

둘째, 약 부작용에 대해서는 약의 작용과 부작용을 이해하고 자기가 먹는 약에 대한 점검이 경험으로 가능하다. 약 부작용과 증상은 많이 다르다. 본인이 정확히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주치의와 상담자의 외래와 상담도 큰 도움이 된다. 가족과의 대화와 관찰도 유익하다. 종합적인 이해로 약 부작용 대처법을 배우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약 조절에 앞서 생활 속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터득하되, 그것만으로 역부족이고 생활이 불편해진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약물을 조절하거나 보완해야 한다. 몸이 고되고 힘들어지면 이것이 증상으로 인한 것인지 약 부작용으로 인한 것인지는 본인이 잘 관찰하면 알 수 있다. 정보 수집과 자기 이해와 약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약은 당사자가 생활 적응 시 저녁약을 한 번 먹고 생활에 지장이 없는 쪽으로 하면 좋다. 약 부작용은 기상 후 물 2컵 이상을 마시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기본관리를 유지한다면 도움이 된다. 만일 지속적으로 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른다면 꼭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셋째, 컨디션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 컨디션이 있고 에너지 양이 있으며 면역력과 활동력이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증상과 약 부작용과 다른 부분인 기본 자기 컨디션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컨디션은 매일 조금씩 다르다. 날씨와 계절과 기분 상태, 그리고 심리적이고 환경적인 부분에 영향을 받고 변화하는 것이 컨디션이다. 자기 기분과 생각을 체크하면서 기본 컨디션으로 인한 변화를 증상으로 인한 부분과 동일시하지 말고 구분해서 심리적인 안정과 편안함을 가질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을 증상으로 생각해서 불안에 빠지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대처다. 또 모든 것을 약 부작용으로 생각하는 것도 약에 대한 이해 부족과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증상과 약 부작용과 컨디션에 대한 각각의 개념 정리와 이해가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병의 관리와 적극적인 대처법에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나는 25년 동안 질병을 겪었다. 20년 이상 예방관리를 하고 있으며 약물을 지속적으로 먹는 사람이다. 나는 위와 같이 대처함으로써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사람마다 상황과 상태가 다르므로 모두 동일하게 대입할 수는 없으나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먹고 있다면 참고할 수 있겠다.

아래 글은 어떤 지인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정신질환은 불치병인가요, 난치병인가요?

나의 답변은 "정신질환은 난치성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래도 회복되는 병이다! 그것은 완치보다 재기로 볼 수도 있다.

재발이 없던 초기 발견자는 미병 상태로 잘 넘어가서 완치에 도달할 수 있다. 발병자 7명 중 1명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발병 초기에 치료가 잘 되어 재발 없이 차차 약을 끊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발을 경험한다. 거듭 재발을 겪은 사람은 증상을 완화하고 재기를 위해 병을 관리하고 약으로 조절하며 생활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정신질환은 회복되는 병이지만 재발이 잦고 관리 예방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이 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을 공부한다면 병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약은 완치제가 아니다. 완화와 조절약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를 안다면 통합적인 치료와 예방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지금 약을 먹고 있다면 통합적 관점을 추구해야 한다. 약물치료만큼이나 재활 과정과 상담 치료도 매우 중요하다.

망상과 환청도 자기고백과 자기표현으로 그 내면의 목소리와 상태를 이해함으로 자신의 내면을 알아가는 귀한 단서가 된다. 상담으로 자기 이해와 자기 수용으로 나아가면 나를 사랑하게 되며 가족과도 진정으로 용서하고 화해하게 된다.

질병은 단지 약으로만 낫는 것이 아니다. 약을 포함해 수면, 식사, 운동, 상담, 생활관리, 가족의 지지 등 모든 요소가 중요하다.

정신증의 원인이 복합적이듯 그 치료 방법도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체질과 심리사회적인 부분과 환경과 스트레스와 인간관계, 그리고 공동체와 영적 부분까지 접근할 때 전인적인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당신은 아파했던 만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자 겸 '회복의 등대' 공동대표 장우석 사회복지사
'당신은 아파했던 만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자 겸 '회복의 등대' 공동대표 장우석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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