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신질환 편견해소 위해 지하철에 공익광고 시작
서울시, 정신질환 편견해소 위해 지하철에 공익광고 시작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7.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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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질환 당사자에 대한 편견해소를 위해 서울 지하철 1, 3, 4, 7호선에 편견해소 캠페인 공익광고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와 센터는 2017년부터 ‘블루터치 정신질환 편견해소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센터의 당사자 인권톡 ‘10데시벨’ 사업을 지하철에서 홍보한다.

‘10데시벨’은 주의를 기울여야만 들을 수 있는 소리의 크기로 사회에서 주의를 기울여야만 들을 수 있는 정신장애인의 인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신질환 당사자가 주도적으로 팟캐스트 라디오 기획과 녹음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 내 인권 존중 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10데시벨’ 팟캐스트 방송은 2014년 처음 시작돼 2017년에는 당사자의 이야기를 담은 수기작을 발간해 정신건강의 날,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10데시벨’ 팟캐스트 방송은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업로드가 된다. 올해는 4월부터 방송이 시작돼 영화와 드라마로 이야기하는 장애와 인권, 우리들의 고민, 여행 관련 주제를 다룬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정신질환 당사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대됨에 따라 치료를 잘 받고 회복의 길을 걷고 있는 당사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오픈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인권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선뜻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 당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10데시벨 방송을 듣고 정신질환 당사자에 대한 오해와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신장애인 당사자 이관형 씨는 '마인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긍정적인 공익광고가 더 폭넓게 확산되어 정신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낙인과 오해, 편견 등을 걷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증상을 잘 극복하고 치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당사자들의 성공적인 미담을 공익광고에 활용하면 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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