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여백서원서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
여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여백서원서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7.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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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최근 경기도 동남부권 2개 정신건강복지센터(이천시 및 양평군)와 함께 강천면 여백서원에서 정신건강실무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 진행된 역량강화 교육은 각 기관의 센터장 및 실무자 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이영문 대표이사와 서울대학교 전영애 명예교수의 강의로 진행됐다.

‘위기극복, 괴테의 열정과 직관(자연철학의 치유적 해석)’이라는 주제의 인문학 강의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성되는 자연의 일부분인 인간의 운명과 실천적 철학을 함께 다루는 시간이었다.

함진경 보건소장은 “여주의 여백서원에서 정신건강실무자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각 기관의 실무진들이 소진된 마음을 위로받고 정신의학의 바탕이 되는 인문학을 접함으로써 자신을 점검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여주시 강천면에 위치한 여백서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독문학자인 전영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2014년 10월 설립했다.

3천900여㎡의 한옥 건물로 강당, 서고, 정자마루를 갖추고 있으며 서고의 책은 괴테의 권위자인 전영애 교수와 관련 독문학 서적이 대부분이다.

전영애 교수는 2017년 여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첫 인연을 맺어 자살로 인해 소중한 사람을 잃은 유족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위로와 함께 그들이 언제든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여백서원을 선뜻 내줬다.

서원 뜰에 자리한 튼튼한 황금송 소나무를 ‘생명나무’라 명칭해 유족들에게 건강한 애도를 경험하고 추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등 여주시민의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문화조성 사업에 든든한 후원자이자 조력자로 함께 하고 있다

여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중증정신장애인의 기능향상 및 재활을 위해 다양한 주간재활 프로그램 운영 및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한 심리지원 상담 서비스, 24시간 정신건강위기상담을 비롯해 아동·청소년, 성인, 노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생명사랑 교육, 우울증 검진, 의료비 지원 등 정신건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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