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5%가 정신건강질환으로 병의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정신건강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서울시민은 52만 명으로 서울 전체 인구의 5.3%였다. 2013년보다 8.3% 증가한 수치다.
정신건강질환 진료비는 2013년 3891억 원에서 2017년 4800억 원으로 23.2%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2013년 80만 원에서 2017년 91만 원으로 늘었다.
정신건강질환별 진료인원은 ‘신경증성, 스트레스 관련 신체형 장애’(공황장애 등)가 30.5%(18만57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증, 양극성 정동장애, 우울장애'가 27.9%였다.
2013년보다 ‘증상성 포함 기질성 정신장애’(치매 등)가 32.1%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생리적 장애 등을 수반한 행동증후군’(식사장애, 수면장애 등)이 14.4% 늘었다.
2017년 정신건강질환 진료자 10명 중 6명은 여성이었다.
연령대는 70대 15.7%, 60대 15.0%로 가장 많았고 10대 이하와 9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층에 고르게 분포됐다.
연령대별 인구대비 정신건강질환자 비율은 90대 이상이 31.5%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고 이어 80대(27.0%), 70대(14.6%) 순으로 초고령층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60.1%, 남성 39.9%를 차지했다. 남성은 여성보다 50대 이전이, 여성은 남성보다 60대 이후가 상대적으로 정신건강질환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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