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장우석의 편지] 정신과 약물에 대한 견해와 통합적 접근치료의 중요성
[당사자 장우석의 편지] 정신과 약물에 대한 견해와 통합적 접근치료의 중요성
  • 장우석 기자
  • 승인 2019.08.08 21: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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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만으로는 안 되지만 약이 필요한 상태에선 필요
인지행동치료의 유익
정신증치료는 상담치료만으로는 안 되며 통합적 관점이 필요
정신과 신체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정신과 약물과 약물 부작용 강조 동영상에 대한 견해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을 복용해도 일과 취미를 하며 균형있는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정신과 약을 25년간 복용하고 있습니다. 활발한 신진대사량 때문에 복용량이 많습니다.

정신과 약을 복용할 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자몽 주스는 약 성분을 배출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술이나 담배도 약의 효능을 떨어뜨리며 특히 술은 치명적입니다. 약물 작용하는 곳과 같은 부분에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담배는 약물을 간으로 빨리 배출시켜 약효과를 떨어뜨립니다. 다량의 커피와 탄산음료에 든 카페인은 예민함과 짜증을 증가시키는데 영향을 끼치며 비만을 초래합니다. 증상이 안 좋을때 당사자는 유난히 상기 목록에 집중합니다.

건강관리를 위해 생활관리를 꾸준히 하고 일정한 수면, 적절한 좋은 식사, 알맞은 운동을 착실히 해야 합니다. 술이나 담배 등 악습을 끊으면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의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매스컴이나 유튜브에서 극단적으로 정신과 약물 부작용만을 부각하는 영상에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균형감각이 다소 떨어진 영상이며, 과잉해석이 담겨 있습니다. 인간의 몸은 면역력, 자생력, 적응력이 있습니다. 좋은 생활습관으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실천하지 않는다면 주변에서 하는 균형잡히지 않은 이야기에 영향 받습니다. 인간은 약보다 훨씬 강합니다. 일반인도 나이 60세가 넘으면 2~3가지 약은 기본적으로 달고 사는 게 현대인의 모습입니다. 정신과 약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도 아닙니다. 모든 약은 작용과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단지 그 독소를 해독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느냐에 해결법과 대처법이 있습니다.

정신과 약물에 대한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당사자의 약물관리 이유로는 첫째, 절박함입니다. '건강을 지키려는 생존의식이 있는가?' 둘째, 치료의지입니다. '병이 낫기를 원하는가? 그러면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셋째, 실천입니다. 오직 실천만이 내가 살고 가족이 사는 방법입니다.

당사자가 약물을 복용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첫째, 병식부족입니다. 병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 이해부족과 교육부족입니다. 둘째, 부작용의 확대해석입니다. 안 좋은 경험들이 누적된 것이죠. 셋째, 약물에 대한 오해들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약물을 복용하면 머리 회전이 원활하지 못하고 기억력도 떨어지며 판단력이 흐려진다. 하지만 심신회복을 위한 관리법을 찾고 매일 꾸준히 실천하면 점점 나아집니다. 인간은 회복탄력성이 있으며 잠재력이 있습니다. 약을 복용하면서 점점 몸에 적응하고 몸도 약에 적응해가서 부작용은 줄어듭니다. 그것이 원활하지 못하면 주치의와 상의해서 적절한 약과 용량을 찾아 최적용량으로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운동, 운전, 독서, 일, 취미생활, 신앙생활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가족도 당사자와 마찬가지로 약물에 대한 이해와 교육을 통해 당사자를 이해해야 합니다. 참 중요합니다.

저는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의 사회복지사로 일할 때 병식이 생긴 초발자나 재발자가 잘 회복되어 직장생활을 하며 외래만 오시는 분들을 종종 보았습니다. 병원치료에서 의사 선생님의 약물치료와 상담, 그리고 정신건강교육과 약물교육과 스트레스 관리교육 등이 핵심입니다. 저는 8년간 병원에서 교육을 맡아 강의를 했습니다. 병식이 생기도록 병에 대한 이해로 원인, 증상 대처법, 재발 경고 징후체크, 약물교육, 지지체계 등 치료와 재활과 재기모델을 강의했습니다. 환자분들에게는 '자기만의 재발 경고 체크리스트 작성하기'와 '병상일기'와 '감사일기 쓰기'를 하도록 해서 병식을 찾도록 도왔습니다. 또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잡을 수 있도록 환경치료가 중요합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자긍자애하면서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자기주도적인 인생을 살아 나가며 자기 감정을 솔직히 표현할 작은 용기만 있다면 당사자는 질병의 파도를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퇴원 후 일상생활에서는 병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해 자기 인생이 지금으로도 행복하다는 삶 중심의 사고방식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하루를 충실히 살고, 작은 것을 실천하며, 성취하고 만족하면 인생이 행복해집니다. 그 비결은 타인의 의식에서 벗어나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지금 있는 것에 감사하는 삶입니다. 소유가 아닌 존재의 가치를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깨닫는 것에 열쇠가 있습니다.

'당신은 아파했던 만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자 겸 '회복의 등대' 공동대표 장우석 사회복지사
'당신은 아파했던 만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자 겸 '회복의 등대' 공동대표 장우석 사회복지사

심지회의 한 어머니 댓글을 소개합니다. "'감정을 표현할 작은 용기만 있다면 당사자는 질병의 파도를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장우석님이 말씀해주신 이 부분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와 의지입니다. 상당히 중요한 전환점이 되겠습니다. 동기부여가 내면에서 시작되어야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의지와 긍정의 힘으로 모두 병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살면 좋겠습니다. 내가 나를 이겨내는 노력. 세상 누구도 나를 일으켜 세울 수는 없습니다. 내가 나를 병으로부터 일으켜 세우고, 병의 껍질을 발로 차고 세상 밖으로 나온 장우석님 태권도 포즈 발길질. 당사자는 물론이고 우리 부모에게도 가능의 확신을 심어줍니다. 감사합니다."

인간의 뇌는 포도당과 산소를 에너지원으로 하고 신체에서 3% 뇌는 에너지량 중 20%의 포도당을 소모합니다. 인체를 지휘하는 사령탑입니다. 그 뇌가 소진되면 수면변화, 예민, 짜증, 분노, 폭발이라는 코스로 감정과 정서가 불안정해지며 변덕스런 기분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응어리진 감정은 사고를 왜곡시킵니다. 자기 고집과 편견에 빠진 생각을 때로는 다 믿지 말아야 합니다.

인지왜곡으로 그 감정은 사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피해사고, 관계사고, 과대사고를 가진 단계에서는 그 감정과 생각을 속단하거나 단정짓지 말고 무비판적으로 기다린 다음 마음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몸을 움직여 좋은 기분상태를 만들어주는 것도 유익합니다. 나의 감정에서 도피하지 않고 그대로 느끼고 안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나의 편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불안은 과잉의 자기보호이며 불안이 지나치면 합리적 사고를 못해 도리어 자기를 해칩니다. 불안과 우울과 분노는 나에게 감정을 느끼게 하고 알려주는 온도계입니다. 그것을 느낀다면 인지를 새롭게 하는 긍정적 사고패턴이 필요합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고, 그 공간에 대한 선택은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의미요법 창시자 빅터 프랭클 박사가 말했습니다. 비합리적인 사고를 합리적인 사고로 변화할 힘은 자기 내면에 있습니다. 다양한 변수와 융통성으로 통합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당사자들은 대체로 사고가 경직되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 매우 고지식하고 유연성이 부족할 때가 많아서 생각과 감정의 착각과 오해에 빠지기도 합니다. 공감하는 가족이나 자조모임 공동체에서 있는 그대로 정신증을 드러나고 솔직하게 고백할 때 치유가 시작됩니다. 작은 고백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비밀을 털어놓으면 내면의 자유를 얻게 되고, 이해하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때 보편성과 동질성으로 공동체적 치유가 일어납니다. 진실한 소통은 치유입니다.

자기 마음을 살피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며 인간관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예방관리와 감정과 생각의 이해와 적절한 해소가 정말 중요합니다.

정신증은 상담만으로는 안 됩니다. 분명 상담치료는 큰 도움이 되고 약물치료보다 내면탐구에 도움을 주지만, 이 부분 또한 다각적인 통합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정신증의 원인이 생물-심리-사회-영적이기 때문입니다. 회복의 길도 통합관점이 바른 길입니다.

기존 정신의학 모델인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상담치료와 운동치료, 생활습관 관리와 영적 도움, 재활과 재기모델, 당사자 자기결정권 모두 중요하고 효과적입니다. 정신증은 반드시 회복되는 병입니다.

 

'당신은 아파했던 만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자 겸 '회복의 등대' 공동대표 장우석 사회복지사
'당신은 아파했던 만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자 겸 '회복의 등대' 공동대표 장우석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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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제수민 2019-08-08 23:09:51
통합적 유기적 전인적 치료 좋은 말입니다. 심지회어머니의 감동도 공감합니다. 자기자신이 뻥차고 일어나야함을 알면서도 오늘도 병 속에 있습니다. 자기결정권 주거권 노동권 가지면 다 나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시즈널 슬럼프 힘듭니다.
목사님의 기도가 모자란건지, 내 약물이 약한건지, 녹말포도당이 내뇌에서 잘못움직이는지, 도파민이 널뛰는지 몰라도 모든게 무감동무기력해진 밤입니다.

동기부여와 출발점행동이 중요하다 인식하면서도 몸은 천근만근이죠. 헛되도다 전도서 말씀딛고 일어서야지요.

당사자는 긍정마인드입니다. 용서와 관용과 기다림입니다. 나에대한 감사입니다. 남에대한 겸손이며 섬김입니다. 나보다는 남을 서포트하는 피어스페셜리스트입니다. 오늘 낙인속에 있어도 내일 매드프라이드를 바랍니다. 착해서 그리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