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1회 매드프라이드 서울 자원봉사자 모집
2019년 제1회 매드프라이드 서울 자원봉사자 모집
  • 김근영 기자
  • 승인 2019.10.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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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모집 기간 9월 27일(금)-10월 15일(수)

2019년 제1회 '매드프라이드'를 함께 만들어 갈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행진팀(스테이지 관리) △안전팀 △부스팀 등 3분야다. 행진팀은 현장 운영을 지원하고, 안전팀은 현장의 안전을 지원하며, 부스팀은 당사자 창작과 인식개선 등의 부스 운영을 지원한다.

서류모집기간은 10월 15일(수)까지이며, 10월 16일(목) 서류 합격자에 한해 개별 연락 및 면접이 진행된다.

17일(금) 합격자 발표를 통해 합격된 이들은 26일(토) 행사 당일 오전 9시-11시 교육을 필수로 참석해야 한다. 교육에 응하지 않으면 당일 활동이 어렵다. 당일 오전 교육 이후 본격적인 활동이 이뤄진다.

지원방법은 다음의 구글 폼 링크를 이용하면 된다. [신청 링크: https://forms.gle/8Yo6EP8yuZhDUGJH9]

전 일정에 참여한 자원봉사자에게는 점심식사, 봉사시간 인증서, 매드프라이드 티셔츠와 머그잔 등이 제공된다.

'매드프라이드'는 그 동안 낙인과 배제로 지워진 존재였던 정신장애인이 당당히 존재를 알리는 행사로, 지난 1993년 토론토 온타리오에서 시작됐다. 행사는 정신장애 당사자, 정신의료 서비스 이용자, 생존자,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미친' 혹은 '광기어린' 정체성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느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대중운동이자 축제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매드프라이드 서울'은 국제 매드프라이드의 취지를 이어받아 정신장애 당사자로 하여금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다"고 외치게 함으로써 사회의 인식을 제고하려는 취지로 마련될 예정이다.

행사는 정신장애 당사자들이 우리 곁에 있음을, 그들도 우리의 이웃임을, 그리고 그들 또한 자신의 삶에 자부심을 느끼며 살고 있는 소중한 존재임을 드러내고자 한다.

익명을 요구한 정신장애인 당사자 A씨는 '마인트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대중에게 우리의 존재를 알리는 행사가 처음으로 마련되고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고 하니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정신장애인은 위험하지 않다. 실제로 당사자를 자주 접하다보면 정신장애인이 더 마음이 여리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장으로 나온다는 것은 배제되고 잠재적 범죄자로 치부된 우리가 스스로의 존재를 드러내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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