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동료지원센터, ‘나의 삶 그리고 우리의 삶’ 행사 개최
정신장애동료지원센터, ‘나의 삶 그리고 우리의 삶’ 행사 개최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10.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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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동료지원센터는 지난 8일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와 공동 주관으로 서울시 시민청에서 제2회 Beautiful Mind Festival ‘나의 삶 그리고 우리의 삶’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역사회 정신건강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지역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환기함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배제된 당사자 권익을 증진하는 취지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행사에는 이정인 서울시의회 의원을 포함해 정신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관련 종사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정신질환을 경험하더라도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장애인이 존중받을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중랑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공연팀의 ‘북.춤.세’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치료 및 입원 과정에서의 트라우마에 대해 정신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경험 전문가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일본 베델의집에서 시작된 정신장애 대한적 접근인 ‘당사자 연구’ 시연이 이어졌다. 당사자 연구는 타자에 의해 붙여진 진단명 대신 자기 스스로의 고생을 연구해 동료들과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연구 방법이다.

신석철 정신장애동료지원센터 소장은 “매년 정신건강 행사를 개최해 당사자의 권익을 증진함과 동시에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본 축제가 사회로부터 배제된 당사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발판과 희망을 꿈꿀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신장애인 당사자 이관형 씨는 '마인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행사준비에 힘들었을 정신장애동료지원센터 스텝과 소장님께 감사하다"면서 "해마다 없는 재원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다는 것은 참여 당사자들의 열린 마인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청껏 불러보는 노래 한소절도 당사자의 삶"이라면서 "줌바댄스를 추는 멤버의 댄싱 동작 하나하나가 카타르시스의 장이 되도록, 내년엔 더 큰 모임으로, 더 소문난 잔치, 행복한 현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사자가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환경이 마련되고 후원도 갖춰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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