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행복한 삶을 바란다면...감성지수(EQ)에 주목해야
자녀의 행복한 삶을 바란다면...감성지수(EQ)에 주목해야
  • 배주희 기자
  • 승인 2019.10.23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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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평가절하되던 EQ의 중요성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EQ의 발달이 신체적으로도 영향 끼쳐
IQ의 영역으로 간주된 '성적' 역시 EQ와 밀접한 관계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포스트」 지는 부모들이 통상 지능발달 정도를 나타내는 지능지수(IQ)에 더 많이 신경을 쓰고 눈에 보이는 수치를 우선시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심리적인 영역인 '감성지수(EQ)'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감성지수를 연구하는 예일대학교 EQ 연구센터의 마크 브레킷 교수와 연구진은 “‘EQ’와 'IQ'를 균형적으로 발달시키는 것이 자녀 미래의 행복과 성공을 궁극적으로 북돋는 길”이라며 "EQ를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EQ 향상을 위해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한국 사회는 자녀들의 감성지수를 과소평가해왔고 학교와 같은 기관에서 학업적 능력으로만 아이를 평가해왔다는 지적이 있다. 정작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대인관계 요령이나 심리적 기량 또는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등한시했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감성지수가 높은 것은 심리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신체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며 "감성지수를 잘 발달시키면 의사결정능력, 교우관계, 기억력, 창의력, 심지어 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높은 지능지수만으로는 성적 향상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브레킷 교수는 감성지수를 높이는 방법으로 △자녀의 재능을 알아내기 △합리적인 설명을 해주기 △부모가 롤모델이 되어 먼저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기 △지지적표현 해주기 △과잉기대 하지 않기 △일관성 있게 칭찬해주기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수시로 물어보고 체크하기 등의 방법을 제안했다.

브레킷 교수는 “문제에 개입을 하고 대신 해결해주는 것보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충분히 공감해주며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그 상황을 헤쳐나가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혹시 도움을 청하면 그때 버팀목이 되어주고 본인이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연습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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