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심리상담해 주는 채팅앱 '7cups' 개발...영어 공부에도 도움
24시간 심리상담해 주는 채팅앱 '7cups' 개발...영어 공부에도 도움
  • 배주희 기자
  • 승인 2019.11.04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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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리콘밸리에서 만든 무료 심리상담 앱 '7cups of Tea'
24시간 언제든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어
검색창에 korean 치면 한국어 상담가 만날 수 있어

지난달 17일 미 뉴욕타임즈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첨단기술 연구단지인 실리콘밸리에서 개발한 앱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일곱 잔의 차를 마시는 동안 이뤄지는 따뜻한 심리상담 채팅앱 '7cups of Tea(이하 7cups)'가 전 세계 많은 이들을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7cups'는 24시간 편하게 리스너(상담가)와 테라피스트(전문상담가)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고 익명으로 대화할 수 있다. 한국어 메뉴도 지원해 자신이 겪고 있는 힘든 상황이나 정신질환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만들어졌다.

검색창에 'Korean'이라고 검색하면 한국어가 가능한 리스너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당초 미국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한국인 리스너는 흔치 않다. 주로 기본 언어인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한국인의 경우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앱이다.

영어에 자신이 없는 내담자도 상담을 받기 전 자신의 병에 대해 영어로 어떤 단어를 써야 하는지 찾아보고 쉬운 영어부터 사용하면 된다. 또 상담가에게 영어가 익숙치 않음을 알려줘 눈높이에 맞는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그렇게 차근차근 고민상담을 받다 보면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되고 영어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어서 유용하다는 분석이다.

다음은 '7cups' 앱의 실제 이용 화면이다.

신문은 "IT기술의 차가움을 이용해 심리상담의 따뜻함을 구현할 수 있어 깊은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아직 스타트업 단계이므로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가 오고 갔을 때 사적인 정보가 누출될 수도 있다"며 "상담 내용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기능 개발에 더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담을 받을 시간과 여건이 되지 않거나 극단적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때, 하지만 마땅히 고민을 이야기할 지인이 없을 때 이 앱을 사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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