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 당사자들이 만드는 라디오 방송 ‘마인드라디오’ 개국
정신장애 당사자들이 만드는 라디오 방송 ‘마인드라디오’ 개국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11.12 21: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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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미디어 통한 정신장애인 인권 옹호
당사자 스스로 콘텐츠 만들고 운영도 직접해

아시아 최초로 정신장애인 당사자들이 만드는 라디오방송국인 ‘마인드라디오’가 개국됐다.

마인드라디오 주관 단체인 ‘숨쉬는미디어교육자몽’ 측은 12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사무실을 두고 이 라디오방송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인드라디오는 정신장애인뿐만 아니라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안 미디어 공간이다. 제작되는 콘텐츠는 팟빵 마인드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다.

이 라디오는 정신장애인들이 사회소통 프로젝트로 정신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운영한다.

‘숨쉬는미디어교육자몽’ 장지훈 대표는 “미디어를 통해 정신장애 당사자들의 인권옹호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인식 개선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마인드라디오는 ▲건강한 사회를 향한 작은 움직임 ▲당사자의 목소리를 담은 직접 소통 ▲시민이 만들어준 고마운 방송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보조 사업을 지원받아 시작됐다.

이번 개국에는 MBC DJ 겸 가수 배철수와 배우 정인기,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여 영상으로 응원을 전했다. 또 시인인 이해인 수녀도 축하 글을 보내 마인드라디오 개국을 축하했다.

마인드라디오 개국방송은 이날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톡 플러스 마인드라디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신장애인 당사자 정연복 씨는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내는 이러한 플랫폼이 계속 확대되길 바란다"며 "정신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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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탁 2019-11-13 21:04:44
반가운 소식이네요~ 팟빵이나 카톡에서 뒤져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