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의 정신재활시설인 동광임파워먼트센터는 정신장애인을 동물매개활동사로 양성해 지역사회 아동을 대상으로 방문매개 활동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동물매개활동’은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의 신체·정신·사회·심리적 기능을 향상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동물매개활동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하다.
동광임파워먼트센터는 정신장애인의 취업 능력 개발을 목적으로 새로운 직종인 동물매개활동사를 개발했다. 센터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한국동물매개치료복지협회와 연계해 지난 2017년부터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동물매개활동 관련 자격취득 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2018년까지 동물매개활동사 10명, 동물매개심리사 3급 5명을 배출했다.
또 올해에는 지역사회 어린이집 등 2개의 교육 기관에서 동물매개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신장애인이 동물매개 활동견과 함께 동물매개활동으로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상호작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인관계 형성과 사회기술을 향상하고 있으며 직업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
정신장애인 당사자 박영갑 씨는 "동물을 통해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 인간관계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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