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청소년 정신 문제 ‘빨간 불’…도 지원 예산은 달랑 ‘1억 원’
제주도 청소년 정신 문제 ‘빨간 불’…도 지원 예산은 달랑 ‘1억 원’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12.0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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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청소년들의 정신적 문제가 심각하지만 이를 위한 도 예산지원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지역지 제주신보가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20년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하며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주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가 극단적 선택이고 자해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을 보면 정서 위기 학생 지원을 위해 5억7400만 원이 편성됐는데 이 중 3억7500만 원이 시설비로 볼 수 있는 심리 안정 도움 공간 설치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정서 위기 학생 모니터링 지원단 교육 대상 국회 연수비까지 이 예산안에 포함돼 있다”며 “실제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건 교육청 전체 예산 1조2000여억 원 중에 1억 원에 그친다”고 밝혔다.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작년 통계를 보면 도내 초·중학생 10명 중 2명, 고등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으로 도내 학생 비만율은 전국 대비 3~4% 높아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이석문 교육감이 취임한 지 5년째인데 이 수치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측은 “학생들의 비만을 맞추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효과가 덜 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책 변화를 하려고 토론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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