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인권교육 교재 ‘사람을 옹호하다’ 출간
인권위, 인권교육 교재 ‘사람을 옹호하다’ 출간
  • 김근영 기자
  • 승인 2019.12.0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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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의 주요 개념과 가치에 대한 해설서인 ‘사람을 옹호하다’를 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책은 ‘인권을 외치다’, ‘심야인권식당’, ‘일터괴롭힘, 사냥감이 된 사람들’을 쓴 인권활동가 류은숙 씨가 집필했다. 류 씨는 현재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교육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권위는 이 책의 기획·출간과 관련해 “인권이 우리 사회의 주요 가치로 등장했지만 그 의미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있다”며 “인간의 존엄·자유·평등·연대 등의 주요 개념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거나 왜곡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교재를 출간했다”고 말했다.

‘사람을 옹호하다’는 인간이 존엄과 그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고 권리·자유·평등·연대라는 가치 또한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제시한다. 또 반인권적 가치들이 왜 지금 준동하고 있는지 살피고 인권 감수성 역량이 지금 왜 절실하게 필요한지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례를 들었다.

인권위는 “성차별, 여성혐오, 노동재해가 일상인 사회, 그런 차별과 고통에 익숙해지고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현실에서 그 차별과 고통에 길들여지지 않고 그런 태도에 맞서려면 새로운 언어의 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을 옹호하다’는 잘못 쓰이고 함부로 쓰이는 인권의 언어를 바로 잡아 그 가치가 자기 삶에 절실한 이들을 옹호하고자 하는 힘을 담았다”고 평했다.

인권위는 ‘사람을 옹호하다’를 인권의식 향상을 위한 인권교육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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