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있는 모든 힘을 풀고
점점 가라앉다 보면
바닥에 발이 닿아
다시 바닥을 밟고
올라갈 수 있겠지
바다에 빠져
더 이상 올라갈 힘이 없어도
바닷물에 몸을 맡기다보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겠지
내가 걷고 있는 길
매우 어두울지라도
해 뜨기 전에 가장 어두운 법이니
조금 더 버티다보면
언젠가 해가 뜨겠지
내가 가야 할 길
막막해 보여도
계속 걷다보면
언젠가 길이 보이겠지
상처가 나면 언젠가 아물 듯이
나의 인생도 언젠가 빛이 나겠지
이 시는 지난 3일 열린 고 임세원 교수 추모 콘서트 ‘죽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에서 멘탈헬스코리아 피어스페셜리스트 조은별 학생이 지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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