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별의 시] 도움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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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12.10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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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있는 모든 힘을 풀고

점점 가라앉다 보면

바닥에 발이 닿아

다시 바닥을 밟고

올라갈 수 있겠지

바다에 빠져

더 이상 올라갈 힘이 없어도

바닷물에 몸을 맡기다보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겠지

내가 걷고 있는 길

매우 어두울지라도

해 뜨기 전에 가장 어두운 법이니

조금 더 버티다보면

언젠가 해가 뜨겠지

내가 가야 할 길

막막해 보여도

계속 걷다보면

언젠가 길이 보이겠지

상처가 나면 언젠가 아물 듯이

나의 인생도 언젠가 빛이 나겠지

이 시는 지난 3일 열린 고 임세원 교수 추모 콘서트 ‘죽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에서 멘탈헬스코리아 피어스페셜리스트 조은별 학생이 지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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