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류원용의 시] 관용(寬容)
[당사자 류원용의 시] 관용(寬容)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01.07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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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포스트'는 정신장애인 당사자의 창작활동을 증진하고자 당사자의 시선이 담긴 문학작품(시, 소설, 수필)을 있는 그대로 싣습니다. 가끔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나올 수도 있지만 있는 그대로의 당사자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가감없이 내용을 싣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당사자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Gilbert and George, Forgiveness, 1982. (c) Gilbert and George
Gilbert and George, Forgiveness, 1982. (c) Gilbert and George

관용이란 너그러운 용서이다

관용의 지혜를 적절히 발휘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인(仁)

인(仁)을 가진 사람은 군자라 할 것이다

맹자는 수오지심을 말하였으니,

수오지심이란 의(義)의 표현이며,

맹자의 사단이란 한 글자로 인(仁)이며 용서 또한 인(仁)일 수 있다

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하며, 남의 잘못 미워하는 사람은

결국은 남을 용서할 의(義)가 있는 사람이니,

관용이란 인(仁)이자 의(義)이며 수오지심의 발로일 것이다

관용이란 너그러운 용서, 인(仁)이자 의(義)

관용이란 측은지심이자 수오지심

오늘 관용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로

한마디 긁적였음에 더 없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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