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폭력에 입은 정신적·신체적 장애 치유…제주4·3트라우마센터 4월 문 연다
국가폭력에 입은 정신적·신체적 장애 치유…제주4·3트라우마센터 4월 문 연다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01.0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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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으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겪고 있는 제주4·3 피해자들의 치유를 돕는 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제주4·3평화재단은 최근 제주4·3트라우마센터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제주4·3트라우마센터 설립 준비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4·3트라우마센터는 국가폭력인 제주4·3으로 인해 정신적·신체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집단상담, 예술치유, 치유재활 프로그램, 사회적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문 치유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제주4·3트라우마센터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를 건립하려고 했지만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관계로 광주와 제주에서 먼저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 지원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천정배 의원과 12명의 의원들이 공동발의한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법안은 지난해 8월 국회에 제출됐지만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제주4·3트라우마센터 사업 예산은 국비 3천2700만 원에 지방비 3억2700만 원이 매칭돼 모두 6억5400만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센터 자문위원장은 김문두 제주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 맡고 있다. 임기는 3년이다.

재단 관계자는 “센터가 개소하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제주4·3 피해자들이 보다 원활하게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치유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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