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에 장기간 약물 투여해도 ‘안전’
조현병 환자에 장기간 약물 투여해도 ‘안전’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01.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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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연구팀, “심혈관 질환 위험 높지 않아”

조현병 환자에게 항정신병 약물을 장기간 투여해도 인체에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 연합뉴스는 메디컬 익스프레스 기사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하이디 타이팔레 임상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이 1972~2014년 사이에 조현병 진단을 받은 6만2000여 명을 대상을 평균 14년 이상 진행한 추적 조사한 결과라고 통신은 전했다.

항정신병 약물 투약 기간의 누적 사망률은 26%로, 투약하지 않은 기간의 46%보다 훨씬 낮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신체질환으로 인한 입원 가능성은 투약 기간이나 투약하지 않은 기간이나 비슷하게 높았다. 이는 항정신병 약물이 심혈관질환 같은 동반 질환 위험을 특별히 높이지는 않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약물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체중 증가 같은 부작용이 있지만 혈압 강화, 불안 감소 같은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조현병 환자에게 항정신병 약물을 지속해서 투여하는 것이 투여하지 않는 것보다 안전한 선택이라는 연구 결과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정신의학학회(World Psychiatric Association) 학술지 ‘세계 정신의학’(World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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