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항상 곁에 있어주는 사람
이야기 나누고 들어주는 사람
공감하고 나누는 사람
늘 관심이 있는 사람
지내면서 생기는 나이테를
알아보는 사람
그런 사람들 속에 있으니
숨 쉬는 것도 꿀맛이다
세상을 향해
마음열고 살아야지
자꾸 표현을 해보며 지내야지
내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은
정원에 핀 각양각색의
모양과 향기를 지닌 꽃들 같다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내가 나를 생각해볼 때
나는 참 좋은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
비오는 날 집안에서
푸르른 나무가 머릿결을 펄럭인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 아침
초록 사과를 먹고
초록색으로 물들다.
작은 소녀가 되어
종종걸음으로
조용한 집에서 돌아다니며
집에 있으니
괜찮아
비와 바람 소리도
창문에 맺힌 물방울의 아름다움으로
기분 좋게 바뀌니
그 또한 감사할 일이다
아빠 와 달
저 달을 좀 봐
예쁘게 떴지
아빠는 달을 보며 감탄하신다
함께 걸으면서
달에 대한 시를 지으신다
뒷짐 지고 걸으시며 들려주신다
나는 조용히 귀를 기울인다
아빠와 딸
달빛 아래를 거닐고
시는 내 마음 그릇에
다정하고 정겨웁게 담겨진다
달이 은은하게 웃으며
우릴 비추운다
언니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언니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사람.
생활 속에서
다가오는
언니의 이야기
언니는 여성스러운 소탈한 공주님
같았는데
지금은 밥도 하고 집안 일도 꾸리며
두 아이와 형부와 가족을 챙기며 사는
엄마가 된 여인네
일상생활 속에서
살갑게 사람들을 챙기는 듬직한 첫째
나의 고운 언니다
언니와 이야기 나누는 것은
따뜻함과 정겨움의 나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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