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이지원의 시] 봄 마중
[당사자 이지원의 시] 봄 마중
  • 이지원
  • 승인 2020.02.0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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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이지원의 작품 '입춘대길'
당사자 이지원의 작품 '입춘대길'

아직은 찬바람이 불지만 곧 봄이 오기 때문인지

부드러움이 감돈다

알고 보니 내일이 내가 좋아하는 입춘이라고 한다

‘입춘대길’- 봄에 크게 길하다

새로 오는 봄은 싱그러운 기운들을 양손에 가득

하게 이끌고 올 것이다 모든 잠든 것을 깨우며

대지도 나무들도 깨어나고 숨 쉬며 땅속 잠을 자던

청개구리도 나오겠지...그 뒤를 이어 꽃과 나비들도

향연을 열겠지

오늘의 부드러움을 지닌 찬바람을 웃음으로 맞고 있네

봄을 마중하는 내 마음은 희망과 새로움

메마른 겨울 에로부터 눈을 뜨며 기지개를 펴네

문득 성큼 다가와 문 두드리는 봄

입춘대길이 이라고 써 붙인 문이 열리네

자~이젠 또 하나의 세계가 펼쳐질 시간

마흔세 번째 맞는 봄님이 오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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