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자살·자해 위기학생 정신건강 지원 대책 추진
전북교육청, 자살·자해 위기학생 정신건강 지원 대책 추진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02.0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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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청소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운영

전북교육청은 우울과 자해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4일 도교육청은 위기학생에 맞춤형 교육을 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자살(해) 예방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학생 정서행동 성장지원 내실화 ▲자살(시도) 사안 위기개입 역량 강화 ▲자살 시도 및 자해 등 위기학생 지원 ▲위기학생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운영 등 4개 분야에서 13개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도는 우선 학생 정서행동 성장지원 내실화를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학생건강증진 전문가 협의체를 만든다. 또 초등 1·4학년과 중·고등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하고 학교 내 학생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자살 사안 위기 개입의 경우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교육 강화, 위기개입 담당자 상담·치유·회복역량 강화 연수 등을 추진한다.

자살과 자해를 시도하는 위기학생 지원도 촘촘해진다. 위(Wee)클래스·센터, 가족 단위 상담, 학생 자해대응 교사용 안내서 배부 등을 통해 자살 위기학생 상담과 관리를 강화하고 학교 및 교육지원청 위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특히 ‘위기학생 상담·치료 맞춤형 지원으로 재발 방지’에 나선다.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서는 1인당 600만 원까지 정신과 및 상해치료비를 지원하고 위기학생 발생교 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100~500만 원까지 치유프로그램 운영비가 지원된다.

또 자문의사단 운영, 위센터 심리치료 연계 실시, 전문상담심리기관 지정·운영 등도 이뤄진다.

이밖에 성폭력상담센터, 보호관찰소,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기관별 위기학생 지원 현황과 정보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고위기 학생을 위한 자문의사단과 병원형 위센터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고위기 학생의 심리·정서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살 징후가 보이는 청소년들에게 전문의의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방 교육의 내실화와 위기학생 조기 발견으로 자살 학생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예방, 상담·치료 지원, 사후 지원의 종합적 지원 체계 구축으로 위기대응 능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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