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공포, 지자체들 ‘심리지원단’ 속속 구성 나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공포, 지자체들 ‘심리지원단’ 속속 구성 나서
  • 박종언 기자
  • 승인 2020.02.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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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문제 해결을 위해 각 지자체들이 심리지원단을 속속 구성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구·군별,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아홉 곳의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110명으로 구성된 심리지원단을 꾸렸다.

시는 도 불안 공포 대처법 등을 담은 ‘감염병 스트레스 마음 돌봄 안내서’를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보건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안내서에는 ▲믿을 만한 정보에 집중 ▲힘들면 정신건강 전문가 도움을 받을 것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볼 것 등의 대처법을 안내하고 있다.

상담이 필요한 시민은 대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아홉 곳의 24시간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재난심리지원단은 도와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전문요원 70명과 센터 상근 종사자 630명 등 700명으로 구성됐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감염증으로 인한 도민의 심리적 불안과 공포에 대응하기 위해 ‘마음돌봄 가이드라인’을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선별진료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 심리면역 안내서’에는 감염병에 대한 심리적 반응,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증상, 심리면역을 위한 방법과 함께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의 연락처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도는 재난을 겪은 이들의 심리회복을 위한 무료 긍정프로그램 ‘경기도 심리면역 온라인 프로그램 SPRING(www.g-mind.or.kr)’도 자체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도 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심리상담은 24시간 핫라인 또는 격리 해제 이후 대면상담 방식으로 받을 수 있다. 심리상담을 통해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사례관리 서비스 및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동두천 지역의 감염 확진자 및 확진자 가족들의 심리상담은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전담으로 협력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 김포시 김포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시 예비비 13억 원을 투입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기능 강화와 심리지원단 운영, 방역 물품 확보 등에 전력하고 있다.

예비비 13억 원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선별진료소 음압텐트에 이동형 X-ray를 구비하는 데 투입된다. 호흡이 질환이 있는 사람이 방문하면 X-ray 검사로 폐렴 여부를 먼저 확인하기 위해서다.

대책본부는 감염병이 유행할 때 불안·공포가 커지고 의심이 많아져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사람을 경계하게 되는 감염병 후 스트레스를 예방하고자 심리면역 회복을 도와주는 감염병 심리지원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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